"넷플 CEO와 자리 배치 말도 안 돼"...김건희 보고 논란 '파장' [Y녹취록]

YTN 2023. 4. 26. 13: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CEO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투자"
대통령실 "넷플릭스 투자, 영부인께도 보고"
"콘텐츠 관심 많은 김 여사에 진행 상황 보고"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좋은 성과가 있었어요.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가 유치가 됐는데 대통령실 또 이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생긴 것 같습니다. 투자 유치를 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했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복기왕> 황당한 이야기죠. 결국은 대통령이 2명이다라고 걱정하는 야당의 주장이 사실이다라는 것이 증명된 거거든요. 그리고 화면을 보면 넷플릭스 CEO하고 대통령이 앉고, 보통 대통령 옆에 부인이 앉는 게 일반적인 배치인데 김건희 여사가 CEO를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앉았어요. 결국은...

◇앵커> 저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복기왕> 그렇습니다. 저는 저 자리 배치도 말이 안 되는 자리 배치라고 생각해요. 어쨌거나 문화 영역이다 보니까 이 부분은 여사의 공으로 세우고 싶다라고 대통령 비서실에서 생각을 했던 것인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의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이건 정책 수석이 이러이러한 성과를 낼 겁니다라고 하면 그렇게 대통령에게만 보고하고 대통령 부인은 저 자리에 굳이 안 가도 되는 것이고 간다 하더라도 대통령 옆에 앉아야지, 무슨 또 다른 주체인 것처럼 저렇게 앉는. 이것은 저는 김건희 여사도 잘못된 거지만 김건희 여사를 모시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의 의전이 엉망이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고. 투자 잘된 거죠. 잘된 것에 대해서 누가 뭐라고 합니까? 그런데 이것을 대통령과 대통령 여사 부부간에 공 싸움하는 것 같다, 정말 웃기는 코미디가 연출되는 것 같다, 걱정된다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갖게 될 겁니다.

◇앵커> 야당에서 일부 지적하는 게 이렇습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고 이걸 김건희 여사 이야기가 없었으면 대통령의 공으로 되는 것인데 굳이 김건희 여사를 왜 하느냐, 그게 있고요. 그리고 브리핑에서 굳이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했다는 것을, 했더라도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장성철> 복기왕 전 비서관님의 비판에 조금 반박하기가 어렵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지금까지 영부인 중에서 저렇게 보고를 받고 저런 식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저런 회담에 같이 앉아서 얘기를 나눴다. 모습 보인 적이 저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야당으로부터 도대체 대통령이 누구야라는 비판을 받는 그런 일을 자초한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잘못됐다. 왜냐하면 저런 얘기는 나중에 뒷얘기로 알려지면 돼요. 그냥 김건희 여사 관심 많아서 이런 데도 많이 신경을 썼다, 이런 식으로 하면 되지, 대통령실 관계자가 별도로 보고했습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이 과연 맞았느냐. 그건 아쉬운 부분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께서 선출직 공무원이잖아요. 그리고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대통령이 됐고. 그러면 미국 가서 이뤄내는 성과들은 오로지 대통령의 성과가 되어야 하지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움이나 아니면 다른 조치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는 것은 좀 옳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건희 여사가 신경 안 썼으면 넷플릭스 투자 안 했을까요? 그렇게 얘기를 하면 어떡하냐고요. 저는 조금 부적절한 일들이 벌어졌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복기왕>이게 국민들한테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해당 직원들, 대통령 비서실의 그 직원들은 아마 김건희 여사한테 예쁨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판단할 때 이것은 약간 무리가 있고 오해를 살 수 있는데라고 누구든지 다 생각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공으로 이것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 비서실의 실권저것는 김건희 여사이기 때문에 실권자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비서들의 아부, 이런 것들이 이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장성철> 한 가지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에서 왜 저런 걸 비판을 하냐고 얘기를 하면 반대로 생각해 보라고 또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문재인 정권 시절에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이 저렇게 어디 외국에 국빈 방문하는데 첫 성과에 그 자리에 같이 앉아서 여러 가지 환담하고 또 별도로 보고를 받았습니다라고 알려지면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가만히 있겠냐고요. 그러니까 이걸 자꾸 이중 잣대로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두 분 모두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이 얼마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브리핑, 설명은 부적절했다라고 봐주시는 것 같고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