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콘셉트 사진’ 의혹 장경태, 검찰 송치 비판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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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콘셉트 사진'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장 의원은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 집에 방문해 아픈 아이 사진을 찍었을 당시 조명 사용 여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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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 집에 방문해 아픈 아이 사진을 찍었을 당시 조명 사용 여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었다.
장 의원은 이를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했고 대통령실은 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었다.
경찰은 지난 24일 장 의원이 제기한 이같은 의혹이 “허위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김 여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우 의원과 장 의원을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와 정치적 견해 표명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도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사진, 영상, 수행인력, 장비 등을 공개하면 다 될 텐데 왜 수사기관에만 제출하고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실이 나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김 여사 사진은)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서민 주택인데, 국회의원실에서도 조명 없이 카메라로 찍으면 그렇게 밝고 화사하게 영상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메라 기종과 수행원이 몇명인지, 핀 조명을 사용했는지도 알고 싶다”며 “그 진실은 대통령실에서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야당 국회의원이 의혹에 대한 검증과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드리고 있는 건데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고발하고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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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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