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료관광객 광주로 몰려온다…전세기 도입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몽골국영은행과 적금상품 개발
7~8월 첫 몽골 단체의료관광 전세기 무안공항 입국 가시화

몽골 국민들이 광주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적금상품을 개발한 몽골국영은행과 한국건강관리협회광주전남지부,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적금상품 판매를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제공) 2023.04.26/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가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광주시시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 울란바타르 시의회를 포함 4개 지역의 몽골 지방의원들이 건강검진 등을 위해 4차례에 걸쳐 광주를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광주의 의료기관과 웰니스 관광에 대한 몽골 의료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몽골 의료관광객들의 방문을 더욱 늘리기 위해 최근 몽골 울란바타르 현지에서 건강검진 적금상품 판매 약정서 체결, 몽골 단체의료관광 전세기 도입, 의료관광을 위한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몽골국영은행과 한국건강관리협회광주전남지부는 몽골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금상품을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약정서에 서명했다.

몽골국영은행 적금상품 가입자들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9월, 11월 등 가입기간에 따라 3개월 단위로 정상가보다 할인된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받게 돼 몽골의료관광객들의 광주 방문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 현지 유치업체와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상담회에서는 몽골 울란바타르와 무안공항을 직항으로 연결하는 전세기를 통한 몽골의료관광객들의 입국도 추진했다.

몽골 현지 전세기 운항 전문 유치업체 에어맨(Airman)은 오는 7월 80명, 8월 80명 등 총 160명의 몽골 의료관광객을 모집해 전세기를 통해 무안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이 성사될 경우 광주의료관광 사상 최초의 전세기를 통한 단체 의료관광객의 입국 사례가 될 전망이다.

몽골 현지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만달(Mandal) 보험사는 해당 보험사 1만여 명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몽골 보건부가 뇌종양, 심혈관질환 등 치료 불가한 26개 질환에 대한 예방과 검진을 주요골자로 광주의 의료기관과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해, 가입자들의 광주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찬드마니 컨설팅 등 2개 몽골업체는 5월12일부터 열리는 전북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하는 몽골선수 중 비자가 이미 발급된 120명이 광주를 방문해 피부성형, 스포츠재활, 코 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광주의 의료기관들과 조율 중이다.

몽골 현지의 항공권 발매 1위 업체 에어마켓(Airmarket)도 몽골 내 800개 기업 및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광주로 의료관광을 송출하기 위해 광주의료기관의 진료비 수준과 각종 지원조건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광주를 방문했던 몽골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구의회는 올해 재방문을 계획 중으로 수흐바타르구 20개 보건소 의료진들의 의료연수와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김기태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센터장은 "해외국가 가운데 몽골 국민들의 광주의료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현지 유치활동과 설명회는 물론 의료기관, 유치업체,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광주의료관광의 차별적인 매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