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도난 차량으로 과속한 10대 2명…6개월 아기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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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트럭이 교차로로 진입하는 순간,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그대로 운전석 쪽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당시 흰색 트럭에는 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뒷자리에 타고 있던 6개월 아기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범인은 17살과 14살, 10대 청소년 2명, 면허도 없었던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난폭운전을 했는데, 사고 당시 속도가 너무 빨라 승용차와 트럭 모두 종잇장 구겨지듯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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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트럭이 교차로로 진입하는 순간,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그대로 운전석 쪽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당시 흰색 트럭에는 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뒷자리에 타고 있던 6개월 아기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사고 직후 달려가 CPR을 시도했지만 사고 충격이 워낙 커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현장 목격자/사고 직후 CPR 시도 : 뭐라도 돕고 싶었어요. 아이 엄마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신호와 속도를 위반한 채 가족이 탄 트럭으로 돌진한 승용차는 경찰 조사에서 도난 차량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은 17살과 14살, 10대 청소년 2명, 면허도 없었던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난폭운전을 했는데, 사고 당시 속도가 너무 빨라 승용차와 트럭 모두 종잇장 구겨지듯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6개월 아기의 장례식을 치른 부모는 큰 슬픔에 빠졌다고 합니다.
[피해 가족 친척 : 장례지도사가 풍선을 달아주자고 제안하더라고요. 아기가 살아서는 받지 못할 풍선들이요.]
그나마 다행인 건 트럭에 타고 있던 15살과 7살 또 다른 자녀들은 목숨을 건졌다는 것, 차량을 훔쳐 난폭운전을 한 10대 두 명은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는데, 경범죄인 차량 침입 혐의만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피해 가족 변호사 : 현재 가해자들이 받고 있는 (경범죄) 혐의는 너무 가볍습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주 검사와 이번 사건을 수사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지금 당신들이 보고 있는 게 무엇입니까? 기분은 어떻습니까? 1급 살인은 어떻습니까? 무모한 강력범죄라고 하는 건 어떻습니까?]
아이를 잃은 가족과 이들이 사는 동네 주민들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고 주 검찰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피해 가족 친척 : 그날이 다시 반복되는 기분입니다. 아기의 목숨이 아무 의미도 없다고 저희에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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