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안은진 “충청도 사투리 연기, 걱정했지만 선배님들 덕에 편하게 녹아들었다”
JTBC 새 수목극 ‘나쁜엄마’에 출연한 배우 안은진이 극 중 이도현만을 우직하게 바라보는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안은진은 26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나쁜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심나연PD와 함께 주연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참석했다.
안은진은 극 중 최강호(이도현)과 태어날 때부터 친구이자 이웃으로, 자라면서 최강호를 마음에 담고 계속 조력을 하지만 쉽게 마음을 얻지 못하는 이미주 역을 연기했다.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한 사람만’에 출연한 안은진은 다시 1년 2개월 만에 JTBC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역할을 소개하며 “첫 회부터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주에게 강호는 태어났을 때부터 운명이었다. 미주에게는 강호밖에 없다. 쭉 강호만 보면서, 중간에 어려움이 있어도 깊은 곳에는 믿음이 있다”며 “어려운 상대지만 운명의 상대를 놓칠 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심나연PD는 “극의 캐릭터가 밝은 에너지가 있는데, 실제 배우에게도 그런 에너지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안은진이 이 역할을 해줘 너무 고마웠고,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극 중 배경이 되는 조우리가 충청도 지역으로 설정돼 있는데, 안은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투리 연기에도 도전했다.
그는 “대본을 혼자 볼 때 친구들에게도 부탁을 하는 등 노력을 했는데, 첫 전체 대본연습에서 선배님들이 하시는 걸 보고 ‘녹아들면 편안하게 나오겠다’ 생각을 했다. 걱정보다는 편해졌다”고 말했다.
‘나쁜엄마’는 홀로 키우는 아들에게 나쁜엄마일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가 그 아들이 사고로 ‘7살 아이’가 된 후 비로소 서로 화해를 하는 과정을 다룬 휴먼드라마다.
‘사랑의 이해’ 후속으로 2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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