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내면 죽이겠다" 아르테타, 맨시티전 앞두고 '과격하게' 드러낸 포부

한유철 기자 2023. 4. 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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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른다.

또한 아스널 선수 중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맨시티에서 건너 온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가브리엘 제수스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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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른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큰 꿈을 꾸고 있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강산이 두 번 변할 동안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챔피언을 목표로 삼았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4위가 현실적인 목표였지만 개막 후 가파른 상승세에 접어들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1~2일을 제외하고 아스널은 꾸준히 1위를 사수했다.


최근엔 좋았던 흐름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 2월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1차 위기를 겪은 아스널은 직전 3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3무를 거두며 2차 위기에 빠졌다.


6경기 동안 아스널이 잃어버린 승점은 무려 14점.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무섭게 추격했다. 어느덧 두 팀의 격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물론 5점이 적은 차이는 아니다. 하지만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실질적인 격차는 더욱 적다. 맞대결에서 아스널이 패한다면, 경기 수 차이는 그대로 2경기면서 승점 차는 2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더 많은 부담을 느끼는 쪽은 아스널이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맨시티는 여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가 남았다. 그만큼 리그 순위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의미다. 또한 아스널 선수 중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맨시티에서 건너 온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가브리엘 제수스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그만큼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맨시티보다 부족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이 그 모든 감정을 이기길 바라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이 현 상황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나는 선수들에게 '겁 내면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목표는 간단했다. 무조건 '승리'였다. 그는 "힘든 밤이고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지만, 엄청난 기회가 왔다.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토트넘을 이겨야 하고, 첼시도 이겨야 하며 맨시티도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와 있는 이유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그런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답은 간단하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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