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단 유엔특사 "수단 군벌들 협상 준비 안 돼…휴전에도 총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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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72시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양측이 진지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있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폴커 페르테스 주수단 유엔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화상으로 "(휴전이) 지금까지는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전투와 병력 이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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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충돌로 최소 459명 사망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72시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양측이 진지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있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폴커 페르테스 주수단 유엔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화상으로 "(휴전이) 지금까지는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전투와 병력 이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측 모두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건 큰 오산이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군과 RSF는 미국의 중재로 지난 24일 오후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측이 여러차례 휴전을 시도했지만 불발됐고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각지에서 총성이 끊이질 않고 있어 실제 휴전이 온전히 이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그 결과 지난 15일부터 양측의 권력 다툼으로 촉발된 내전으로 사망자 최소 459명, 부상자는 4072명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하고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수단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혼란을 두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권력 투쟁이 수단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수십년간 수단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세계 각국은 72시간 휴전을 이용해 자국민 대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교민 28명은 전날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
유엔은 수단 항구도시 포트수단을 거점으로 삼아 인도주의 지원과 대피로 확보를 위한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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