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테니스 정윤성, 서울오픈 단식 16강 진출
박강현 기자 2023. 4. 26. 12:37
남자 테니스 정윤성(25·의정부시청·세계 363위)이 남자 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독일의 피터 고요프치크(34·345위)를 1시간 1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0(6-2 6-3)으로 완파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의 대회로 주로 세계 랭킹 100~300위권 선수들이 나온다. 상위권 랭커들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실력 점검 차 나오기도 한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나선 정윤성은 챌린저 복식 대회에선 지난해 6월 미국 올랜도와 9월 태국 논타부리 대회에 이어 올해 2월 인도 벵갈루루 대회까지 포함해 통산 세 번 정상에 올랐으나, 아직 단식에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정윤성은 “오늘 오랜만에 한국에서 챌린저가 열렸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나오게 됐는데, 열심히 준비했고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면서 “첫 게임부터 실책을 줄이고 상대 실책을 유도하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이든 복식이든 (상관없이) 지금 열심히 잘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16강에 오른 정윤성은 이어서 열리는 정현(27)-조던 톰프슨(29·호주·세계 91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결과에 따라 ‘코리안 더비(Korean derby)’가 펼쳐질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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