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군단 2시즌 "공허 세력 스토리 더 풀린다"

최은상 기자 2023. 4. 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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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격대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에서 세부 스토리 확인 가능

블리자드 인기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2시즌 '넬타리온의 불씨'의 신규 공격대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에서 공허 세력에 대한 세부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26일 블리자드는 오는 5월 4일 용군단 2시즌 넬타리온의 불씨 출시를 앞두고 신규 패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테란 그레고리 시네마틱 내러티브 디렉터와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가 자리했다. 

넬타리온의 불씨는 '금지된 해안으로의 귀환'으로부터 이야기가 이어진다. 현신들은 힘을 되찾고 새로운 동맹을 끌어들이는 시도를 하게 된다. 2시즌은 과거 넬타리온이 음험한 실험을 자행했던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가 숨겨진 '자랄레크 동굴'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고된 대로 쐐기돌 로테이션이 변경된다. 용군단 던전은 '담쟁이가죽 골짜기', '주입의 전당', '울다만: 티르의 유산', '넬타루스' 4종을 만나볼 수 있다. 레거시 던전은 격아의 '자유지대', '썩은굴', 군단의 '넬타리온의 둥지', 대격변의 '소용돌이 누각'이 추가된다. 용 조련술, 통합 진영 길드, 신규 전문기술 레시피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테란 그레고리 시네마틱 내러티브 디렉터(상),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Q 약 5개월 만에 용군단 2시즌이 출시되는데 과거 확장팩 출시 주기와 비교해 보면 매우 빠른데, 개발팀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 이후로도 이 정도의 업데이트 속도가 유지되나?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콘텐츠 업데이트는 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신규 콘텐츠를 시기적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테란 그레고리 시네마틱 내러티브 디렉터]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이 출시 주기와 속도에 대해 긍정적이어서 매우 기쁘다. 스토리 호흡은 고조되는 구간과 릴렉스 되는 구간이 있다. 현재는 릴렉스되는 구간으로 유저가 스토리에 밀착해서 즐기고 다양한 포인트를 찾아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주기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Q. '길을 열다' 시네마틱은 각 현신들의 개성과 위압감이 잘 살아난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피락이 뛰쳐나가는 모습은 해당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그레고리] 100% 의도된 결과다. 새로운 3명의 현신을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각자 고유한 특징과 원소를 다루는 힘을 가졌다. 던전이나 공격대 외에도 필드에서 현신들이 계획에 대해 생각하고 다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스토리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스토리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리디크론은 전술적인 면모가 드러나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타입이다. 반대 성향을 가진 피락은 매사에 호전적이고 행동파 캐릭터다. 비라노스의 경우 신비스러운 요소가 많으며 학구적인 면모를 지닌 똑똑한 캐릭터다. 각자의 특성이 어떻게 조합이 되는지 관찰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다. 또한 스토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피락은 이번 2시즌에서 직접 습격을 하는 이벤트가 예고됐는데, 나머지 현신들과도 만날 수 있을까?

[그레고리] 직접 습격을 거행하는 이벤트는 원하는 일을 펼칠 수 있다는 이리디크론의 말에 의해 피락이 움직인 결과다. 여러 가지 퀘스트를 통해 어떻게 피락이 이를 수행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나중에 나머지 현신들을 만날 수 있다. 

 

Q. 넬타리온이 남겨 놓은 실험실을 탐험하며 그의 사악한 계획을 알게 되는데, 고대 신 또는 공허의 힘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까?

[그레고리] 넬타리온과 공허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공격대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를 진행하다보면 공허의 특성은 무엇인지, 이들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데이] 공허의 힘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베루스는 정말 멋진 공격대다. 공격대 안에서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드렉티르 탄생 비화, 넬타리온이 실험체인 드랙티르를 어떻게 대했는지 등 공격대 안에 스토리를 기존보다 더욱 많이 담아냈다.

 

Q. 자랄레크 동굴 등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형이나 식생 등이 시즌1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로 그려지는 것 같은데 개발 과정이나 특별히 신경 쓴 점을 듣고 싶다.

[데이] 개인적으로 자랄레크 지하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재밌었다. 피락이 지하세계로 뛰어드는 모습도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다. 현실 세계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동굴 생태계를 많이 찾아봤고, 돌조각 등의 디자인 레퍼런스도 많이 찾아봤다. 지하세계와 지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도 많은 신경을 썼다. 결과물에 만족한다.

 

Q. 용군단 1시즌 공격대의 난이도는 라자게스와 다테아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적당한 난이도였다는 평이 있다. 용군단 2시즌의 난이도는 1시즌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가?  

[데이] 후반으로 갈수록 난이도 올라가는 것은 의도된 것이다. 공격대 난이도는 개발팀에서도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2시즌도 1시즌 '현신의 금고'와 비슷한 난이도로 진행될 것이다. 

 

Q. 신규 시스템으로 공격대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아베루스 공격대에서 '비늘사령관 사카레스' 처치 시 원하는 부위의 티어를 제작할 수 있는 토큰을 얻는다. 다양한 형태로 장비 획득 경로를 보완하며 파밍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성을 기획했는가?

[데이] 샤카레스 처치 보상으로 얻는 토큰이나, 신화 쐐기돌에서 얻는 토큰으로 주 단위 원하는 부위를 교환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질문한 의도가 맞다.

-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 마지막 네임드 '비늘사령관 사카레스'

Q. 용군단 시즌2에서의 던전 목록도 공개됐다. 선정 기준이나 의도가 궁금하다.

[데이]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던전을 보여주고 싶었다. 용군단 던전 4개는 기존 쐐기돌에 없었던 만큼 당연한 수순이다. 레거시 던전은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 '넬타리온의 둥지'는 이번 패치 스토리와 연관이 있다. '소용돌이 누각'도 비슷한 이유다. '썩은굴'과 '자유지대'는 게임 플레이적으로 훌륭한 기믹이 많아 선정하게 됐다.

 

Q. 어둠땅부터 시작해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있었던 시즌 어픽스가 2시즌에서 추가되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

[데이] 시슨 어픽스는 던전 변경점이 없었을 때 변화의 측면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의 대안으로 나온 결과다. 동일한 던전이더라도 시즌 어픽스를 통해 루트나 택틱을 바꿔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 하는 취지다. 하지만 2시즌은 던전 리스트가 완전히 개편되는 만큼 새로운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다.  

 

Q. 시즌2에서 다수의 어픽스가 제외되는 한편 기존 어픽스의 재조정, 신규 어픽스 추가가 이뤄진다. 쐐기돌 콘텐츠 업데이트의 방향성이 궁금하며, 이러한 조정을 할 때 어떠한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나?

[데이]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폭탄'도 네 번이나 효과를 변경했다가 제외했고, '화산'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어픽스는 번거로운 위협이 되지 않도록 조정하고자 한다. 처음 하는 플레이어도 걱정거리 없이 게임플레이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되는 방향을 조정했다. 쐐기돌 마스터가 되길 원하는 유저라면 하나의 도전이 될 수 있게끔 했다.

 

Q. 용군단 출시 시 공개했던 '용의 섬이 기다린다' 등 인게임 시네마틱을 통해 스토리 설명을 보강하고 있는 것 같다. 의도된 방향인지, 인게임 시네마틱을 향후 어떻게 더 활용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그레고리] 인게임 시네마틱의 경우 용군단 출시 시점부터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캐릭터 모션이나 시각적인 효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몰입감과 깊이감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시네마틱에서 누가 어떤 대사를 어느 의도로 하는지도 유심히 지켜봐줬으면 한다. 앞으로도 게속 활용할 장치다. 유저분들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성기사 리메이크 이후 다음 목표는 암흑 사제로 알려져 있다. 사제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초점을 두거나 고려한 점이 있는가? 그리고 암흑 사제 다음으로 리메이크될 직업의 힌트를 줄 수 있을까?

[데이] 앞으로 리메이크될 직업의 희망편은 더 이상 리워크 필요하지 않는 것이다. 직업에 큰 문제가 있어 많은 피드백을 받을 때 리워크를 진행하려고 한다. 암흑 사제는 광역 피해를 중점으로 진행 중이다. 광역과 단일공격간의 차이가 큰데, 이 부분을 조정하고 딜 로테이션을 깔끔하게 만들었다. 직업을 선택했을 때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했다. 

 

Q. 리치왕, 판다리아, 드레노어 등 확장팩의 주요 적대 세력과 전투를 벌이다가도 마지막 시즌에서 의외의 적들을 등장시켜 모험가들을 놀라게 해왔다. 용군단에서도 용이나 드랙티르 이외의 깜짝 놀랄만한 적과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가?

[그레고리] 적대 세력은 언제나 스토리를 고조시키는 매력적인 역할을 한다. '리치왕의 분노' 당시에는 스컬지 세력뿐 아니라 용도 등장했다. 항상 다양한 세력이 등장해 왔다. 이번 확장팩도 영웅과 현신간 진행되는 스토리가 전부가 아니다. 와우 세계관으로 넓혔을 때 우리가 보는 부분만 스토리가 아니란 의미다. 이 이상으로 얘기하는 것은 스포일러라고 생각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경험해봤으면 한다.

 

Q. 전체적으로 포커싱이 탐험과 모험에 맞춰지고 콘텐츠적으로도 진영통합 길드 등 게임 내적, 외적으로도 더 이상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용군단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제로스에도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변화가 이어지는가?

[그레고리] 그렇다. 아제로스도 다양한 변환점과 성장 스토리가 이어진다. 두 진영 모두 변환점을 맞이했다. 대립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평화의 시대이다. 그래도 각 진영은 하나의 고유성을 간직하고 싶었다. 진영별로 고유한 가치관을 유지할 계획이다. 와우는 그런 소셜 게임이다. 진영의 정체성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데이]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통합 길드는 시스템 업데이트 측면이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을 원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게임 스토리와 함께하는 부분이다. 현재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평화상태인데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도입한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그레고리] 와우를 즐겨주시는 모든 분들꼐 감사한다.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넬타리온의 불씨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신규 콘텐츠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데이] 오랜시간 개발해온 결과물을 멋진 유저들과 함께할 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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