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다 마요르카' 감독 또 거짓말, "이강인 바이아웃 430억이라니깐"

2023. 4. 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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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22·마요르카)의 몸값을 부풀려 얘기했다.

아기레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를 앞둔 26일(한국시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강인 이적설이 불거지자 그의 몸값이 비싼 수준이라고 어필한 것이다. 하지만 마요르카 지역 매체 ‘코페 마요르카’의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는 “이강인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가 아니라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라고 반박했다.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 몸값을 거짓말로 부풀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기레 감독은 올해 초에도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낼 수 있는 구단은 없을 것이다. 3,000만 유로는 큰돈이다. 이때문에 이강인에게 마요르카에 잔류해달라고 설득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코페 마요르카’, ‘토도 피차헤스’ 등 현지 매체에서 아기레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아기레 감독의 말과 달리 이강인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 수준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처럼 과거에도 거짓 발언을 한 아기레 감독은 이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 직전에도 같은 거짓말을 했다.

아기레 감독의 거짓말 이유는 확실하다. 그만큼 이강인이 마요르카 핵심 선수라는 뜻이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헤타페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에 동점골을 넣었고, 2-1 역전이 된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까지 넣었다. 한국인 선수가 라리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최근 리그 2연승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셀타 비고를 가볍게 눌렀다. 또한 마요르카는 최근 4경기 2승 2무로 패배가 없다. 1부리그 잔류를 걱정하던 팀이 아니라 스페인 중상위권을 바라보는 팀으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마르카’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 라리가 30라운드 최고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해당 투표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27%를 득표했고, 카마빙가는 23%를 득표했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마요르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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