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바이든 재선도전 선언에 “美, 두 노인 싸움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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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차기 미국 대선 구도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전망하면서,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다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미국 대선 구도에 대해 '누가 중국에 대해 더 매파(강경파)인지의 경쟁'으로 보인다며 이는 대선 후보가 통치력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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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중국 관영매체가 차기 미국 대선 구도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전망하면서,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다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미국 대선 구도에 대해 '누가 중국에 대해 더 매파(강경파)인지의 경쟁'으로 보인다며 이는 대선 후보가 통치력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승리하든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합리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고령'과 '기소'로 요약되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단점을 거론하며 "한때 강력하고 활기찼던 미국은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런 배경을 가진 후보자가 중요한 자리를 위해 경쟁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쇠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은 미국 정치의 경직성을 보여주고,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 미국의 힘이 급속히 쇠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 정치인들은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중국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선거는 종종 누가 더 중국에 강경한지에 관한 위험한 소용돌이로 변한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미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에 손을 내밀어야 하지만, 미국의 선거는 가상의 적을 설정하고 표를 얻기 위해 적을 표적으로 삼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정책과 관련해 누가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가 아니라 누가 더 파렴치한가를 경쟁한다"고 비난했다.
관영 중국신문망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의문을 표시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가 끝날 때가 되면 86세가 된다는 점을 부각하며 "미국 국민들은 그가 대통령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고, 일부 민주당 당원들도 이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도 문제 삼았다. 신문은 "미국 국민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고 실업률도 높아졌다"며 "바이든이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창출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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