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이강인 어땠나... 유럽다녀온 클린스만 브리핑[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유럽파 점검을 마친 후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클린스만은 대표팀 유럽파 선수들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전 10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전 10시50분경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사전 공지한대로 취재진과의 짧은 스탠딩 인터뷰에 임했다.
클린스만은 4월 유럽 방문 일정을 통해 손흥민, 오현규, 김민재,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개인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에 "지난 열흘 동안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선수들과 해당 구단의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 시간상 모든 선수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친 클린스만은 이날 오후 7시30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이 부임 시 조건이었던 '한국 거주'와 관련해 협회와의 원활한 소통, 아내-딸과 함께 사는 것등을 고려해 '서울 거주'를 택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A매치를 가진다.
▶이하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 이후 멘탈적 어려움을 호소한 김민재의 상태는?
김민재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긍정적이었고 감독, 코치들이 면담하러 온 것에 고마워했다.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고 나폴리 시내 거주지 근처에서 식사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개인적으로 현재 느끼는 감정 등의 내용이었다. 현재 김민재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곧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될 것이다. 멘탈도 많이 안정된 상황이다. 다음 대표팀 소집도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미팅이 도움이 됐었는지 직전 유벤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손흥민과는 무슨 얘기를 나눴나
손흥민과는 본머스와의 경기 전에 대화를 나눴다. 득점을 터뜨릴 때까지는 상당히 기분 좋았는데 경기 결과가 아쉽게 됐다. 토트넘은 나의 팀이자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다. 뉴캐슬에 1-6 대패까지 당한 것이 안타깝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지만 감독 대행이 경질되고 '대행의 대행'이 오는 등 선수가 관여하지 못하는 구단의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은 리그 6경기 동안 토트넘이 빠르게 수습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
-6월 A매치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볼 수 있을까
아직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6월 소집과 명단 확보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이다. 내가 유럽에서 바쁘게 선수들을 만날 때 국내에서는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킴 코치가 K리그를 살폈다. 새로운 선수들이 소집될 수도 있고, 현재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올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20세 이하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도 개최지가 변경됐지만 그 선수들도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그들에게 6월 소집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계속 관찰할 것이다.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에게 추천하는 행선지가 있을까.
이강인의 활약을 보는 것이 감독으로서 상당히 뿌듯하다. 지난 우루과이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소속팀에서도 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좋다. 마요르카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더 큰 구단에서 러브콜이 오면 선수로서는 당연히 기쁠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좋은 환경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상황에 있기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선수들의 속이야기도 들은 것이 있나
특별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선수들이 활약하는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그 환경 안에서 이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오현규의 셀틱 경기를 직접 관전하러 갔었고 출전시간 경쟁에서 본인의 배고픔과 투쟁심을 확인했다. 이재성은 직관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클럽을 꺾으며 좋은 흐름을 탄 반면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와 감독이 항상 본인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유럽파 뿐만 아니라 K리그,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 대표팀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영향을 줄까
(지네딘 지단 등) 참석 명단을 보셔서 알겠지만 상당히 영광스럽고 유익한 자리였다. VAR, 핸드볼 파울 등 축구 규정이나 축구 자체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한다. 축구선수로서 유럽에 진출할 수 있다면 상당히 좋겠지만 반드시 유럽에서만 활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K리그를 포함해 아시아 어디에서 활약을 하든지 계속 관찰할 것이다. 분명히 자문위원회와 같은 네트워킹이 선수들이 이적할 때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반드시 유럽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은 아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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