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대일외교, 동맹강화 부득이한 선택…국민 이해 구해야"

"정공법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 구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월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가운데는 홍준표 대구시장. (대통령실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2023.4.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대(對)일본 외교를 놓고 야권 등에서 '굴종외교'라는 비판이 계속 나오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 아니었을까"라며 "정공법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대일외교 자세에 대해 집중 비난을 받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일외교 비판 여론을) 방어하는 여당의 논리도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하며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 강화, 미·중 기술패권전쟁 격화, 북핵 위기가 최고조로 긴박한 이때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한 부득이한 선택은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그는 또 "일본과 대등한 국력으로 올라선 한국의 입장은 앞으로 어떤 포지셔닝으로 대처해야 할까"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강점지배의 슬픈 역사는 20세기 초 세계 역사의 가장 어두운 구석이었다"면서 "미국조차 멕시코 전쟁으로 텍사스를 빼앗았고 로스앤젤레스를 사들이고 필리핀을 식민지로 만든 시대가 바로 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야만의 시대였다"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