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제조업 현장 불시점검…"안전의식 내면화해야"(종합)

기사내용 요약
고용부-안전관리공단 제8차 현장점검의 날

[서울=뉴시스]고홍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제8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직접 사업장을 찾았다.

고용부는 이 장관이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찾아 '위험성평가' 시행 여부와 적정성을 살피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특화점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장점검의 날은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고위험장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 점검 또는 감독하는 날이다.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실시된다. 이 장관은 이날 사전 통보 없이 방문했고, 해당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이 사전 면담부터 결과정리까지 함께했다.

이 장관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위험 기계·기구·설비 등의 기초적인 안전조치가 돼 있는지, 정비·청소 등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작업에 있어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특히 고용부가 이번 현장점검에서 초점을 맞춘 끼임 사고와 관련해서도 '정비 중 운전정지(LOTO)' 수칙을 준수하는지 등을 직접 질문하면서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점검을 마무리하면서 "안전은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가 안전의식을 내면화했을 때 확보될 수 있다"며 "안전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하는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위험성평가 확산,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 안전의식 및 문화 조성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 당국은 이날 현장점검을 통해 끼임사고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끼임사고는 기계 사이에 신체나 옷 일부가 끼는 사고 유형으로, 중대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3대 사고 유형(추락·끼임·부딪힘) 8대 위험요인(비계·지붕·사다리·고소작업대, 방호장치·점검 중 작업중지, 혼재작업·충돌방지장치)'에 속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끼임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올 1분기에만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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