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 작전 성공비결은 동맹의 힘·부처간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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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PROMISE) 작전의 성공 비결은 투입된 국방부, 외교부 등 우리 정부기관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수단 등 동맹·우호국 정부들까지 모두가 한팀이 돼 움직인 팀워크 덕분입니다."
25일 오후 28명의 수단 교민을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로 무사 귀국시킨 주역인 조종사 겸 통제관 조주영(40·중령)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비행대대장은 작전 명령 접수 뒤 지부티-사우디 제다공항을 거쳐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뒤 경남 김해 부대 복귀 직후 가진 문화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동맹의 힘'과 '팀워크'를 작전 성공 비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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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너스’ 조종사 조주영 중령
“프로미스(PROMISE) 작전의 성공 비결은 투입된 국방부, 외교부 등 우리 정부기관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수단 등 동맹·우호국 정부들까지 모두가 한팀이 돼 움직인 팀워크 덕분입니다.”
25일 오후 28명의 수단 교민을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로 무사 귀국시킨 주역인 조종사 겸 통제관 조주영(40·중령)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비행대대장은 작전 명령 접수 뒤 지부티-사우디 제다공항을 거쳐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뒤 경남 김해 부대 복귀 직후 가진 문화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동맹의 힘’과 ‘팀워크’를 작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조 중령은 “제다공항까지 15시간 비행했는데 평소라면 2주 걸렸을 10개국 영공 통과 승인이 외교부·정보당국 협조로 단 하루 만에 해결돼 현지로 신속히 날아갈 수 있었다”며 “단 하루라도 연착되면 작전 성공을 보장하기 힘든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조 중령은 “교민들이 수단에서 1174㎞를 이동하며 좁은 차 안에서 힘든 30여 시간을 보내 바짝 긴장하고 피곤해 보였는데 사우디의 환대를 받으며 미소를 보였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유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약속’을 지킨 국가와 군의 의지와 행동에 감사해하는 모습에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시그너스 도입·전력화 작업부터 함께해 ‘미스터 시그너스’로 통하는 조 중령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미라클 작전’ 때도 시그너스를 몰고 현지인 조력자 및 가족 등 약 400명을 국내로 무사 귀환시켰다. 그는 “미라클 작전과 프로미스 작전은 정부기관과 외국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동과 공군력을 활용한 신속한 작전 수행, 완벽한 작전 보안 등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외교부·국방부·국가정보원, 공군·해군본부의 찰떡 호흡이 작전 성공의 결정적 힘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군1호기에서 수단 탈출 상황 보고를 받던 중 교민들이 탈출 식량으로 먹는 김밥이 더운 날씨로 상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책팀에 아이스박스 공수를 지시해 김밥이 상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대사관 직원들은 며칠간 밤잠을 줄여 가며 격전지였던 하르툼 시내 반경 16㎞ 이내 도처에 흩어져 있던 교민들을 시내 중심 대사관으로 집결시켰고, 교민들의 반려견, 반려묘까지 챙겨 나왔다”고 했다. 탈출 과정에서 장거리 운전을 도맡은 현지 행정직원이 탈진해 쓰러진 일도 있었다. UAE의 셰이크 압둘라 외교장관은 박 장관으로부터 긴급 대피를 위한 안전 지원 협조 전화를 받고 주저 없이 한국을 돕기로 하고, ‘탈출 루트’를 지원하는 등 결정적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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