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문턱' 낮아진다…가계·기업 모두 대출태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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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완화와 은행 간 경쟁 등으로 은행 대출 태도가 가계·기업 모두에서 풀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국내은행의 기업·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모두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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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2분기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완화와 은행 간 경쟁 등으로 은행 대출 태도가 가계·기업 모두에서 풀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국내은행의 기업·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모두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서베이는 총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0~21일 이뤄졌다.
조사 결과 국내은행의 대출행태 종합지수는 8을 기록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대출행태지수는 0을 넘으면 대출태도 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태도 강화를 의미한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경우 그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최근 3·2 다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예대율규제 완화 연장에 따른 대출여력 증대, 은행 간 시장확보 경쟁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완화 기조가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실물경기 둔화, 일부 취약업종,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전분기보다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마찬가지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최근 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 확대 전략 추진 등 영향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의 대출수요는 대기업은 증가하나 중소기업은 보합을 나타낼 전망이다.
대기업은 실물경기 둔화,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 악화 우려 등으로 대출수요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지만 중소기업은 그간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전분기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거래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주택자금과 일반자금 수요 모두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는 연체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 대출건전성 저하 우려가 증대되면서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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