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2만명' 선 무너졌다…87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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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기저효과에 힘입어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감소하면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000여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상당 폭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작년(8590명)보다 1139명 감소한 745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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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저효과로 사망자는 2000명 감소…자연감소 폭 1000명 줄어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2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기저효과에 힘입어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감소하면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000여명 줄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명(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 출생아 수 '2만명' 벽이 무너진 것은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8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월 기준 출생아수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12월의 1만6803명이다.
1~2월 누적 출생아 수는 4만3118명으로 4만5370명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5명(6.5%)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코로나 사망자가 2~3월 정점을 기록하면서 급격히 늘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영향이 줄면서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상당 폭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작년(8590명)보다 1139명 감소한 7452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166명)과 경기(+166명), 대전(+6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경북(-1033명)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고, 경남(-979명), 전남(-932명), 전북(-85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5.6명이었다. 이외 경기(0.2명), 대전(0.1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연증가율이 낮은 곳은 전남(-6.7명), 전북(-6.3명), 경북(-5.2명) 등 순이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명으로 작년보다 2541건(16.6%)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지연됐던 결혼이 최근 일상회복에 따라 진행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이혼 건수도 7728건으로 작년보다 92건(1.3%) 증가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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