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의사과학자 양성 '미래의료연구센터' 6개 선정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선정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4.26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바이오 분야 핵심 인재인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센터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6개를 신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과 의사과학자들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센터에서는 의과대학 소속의 진료업무가 있는 의사와 이공계 분야의 연구자 간의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선정에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공모와 평가가 됐다. 그 결과 △삼성서울병원(서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인천·경기)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대구·강원·경북) △단국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대전·세종·충남·충북) △부산대학교병원(부산·울산·경남) △전북대학교병원(광주·전남·전북·제주)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6개의 기관에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459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센터는 의료 현장의 기술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또 개발된 기술로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예를 들어,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보유 중인 환자 중심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알고리즘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차세대 신의료기술 및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인 외상성 손상의 제한적인 치료법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세포치료제, 광 자극 등 다양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그동안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병원에서의 진료부담 때문에 연구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한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응모 시 '주 40시간 근무 중 16시간 이상의 연구시간 확보'를 약속한 병원장 명의의 확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의사과학자는 인체와 질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고급 연구인력이며 앞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필수적인 융합형 인재"라며 "의료계의 인재가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