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계속…교역조건 24개월째 뒷걸음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악' 수준인 한국의 교역조건 악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정보기술) 경기 부진 심화 등으로 수출금액지수는 6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2015=100)는 133.28로 전년 동월 대비 13.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 비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 수준인 한국의 교역조건 악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정보기술) 경기 부진 심화 등으로 수출금액지수는 6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내린 탓에 교역 조건은 24개월 연속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2015=100)는 133.28로 전년 동월 대비 13.5%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이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38.9%), 음식료품(4.6%)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 -34.6% △석탄 및 석유제품 -16.2% △비금속 광물제품 -15.9% △화학 제품 -14.1% 등 우리 수출 주요 품목의 내림폭이 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130.36)는 1년 전보다 2.4% 내리며 1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수입금액지수(167.01)는 전년 동월 대비 6.6% 하락했고 수입물량지수(135.63)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01로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예컨대 지난달 기준으로는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3.01개 상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출 가격(-11.3%)이 수입 가격(-6.6%)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24개월 연속 하락은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 연속 떨어진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기도 하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108.21)는 수출물량지수(-2.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1%)가 모두 하락하며 전년 동월 대비 7.4% 내렸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편승엽 "7개월 산 故 길은정과 이혼→소송…속이 말이 아니었다" - 머니투데이
- "시신에 채소가 '덕지덕지' 그 옆엔 치매母, 부촌 사는 형에 알렸더니…" - 머니투데이
- 조형기, 美서 목격→6개월 만에 한국서 포착…"럭셔리 차 태워줘" - 머니투데이
- '조재현 딸' 조혜정 근황에 '깜짝'…가녀린 몸매, 다이어트 성공? - 머니투데이
- 장영란, 女환자에 번호 준 남편 목격…진료실 달려갔다 눈물 '펑펑' - 머니투데이
- '10조 자사주 매입' 초강력 부양책…"삼성전자 지금 살까" 주가 영향은 - 머니투데이
- '이혼' 이동건, 공개연애만 5번 한 이유…"상대방 존중하려고" - 머니투데이
- '양육비 갈등' 송종국 이민 가나…"캐나다 영주권 나왔다" 고백 - 머니투데이
- 조세호 대신 1박2일 남창희 '호평'…퇴근벌칙도 소화 "고정 가자" - 머니투데이
- 4강도 못 간 한국 야구…충격의 예선 탈락, 조 1·2위는 일본·대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