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어!’ 벳츠 홈런 가로챈 수윈스키의 슈퍼 캐치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4.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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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졌지만, 외야수 잭 수윈스키의 수비는 인상적이었다.

수윈스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6회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무키 벳츠의 홈런을 가로챘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수윈스키가 펜스 위로 팔을 뻗어 잡아냈다.

앞서 만루 상황에서 강판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수윈스키가 이 타구를 잡자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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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졌지만, 외야수 잭 수윈스키의 수비는 인상적이었다.

수윈스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6회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무키 벳츠의 홈런을 가로챘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벳츠가 3-2 카운트에서 로버트 스티븐슨의 7구째 슬라이더를 퍼올렸다. 타구 속도 103.7마일, 각도 37도의 타구가 좌측으로 뻗었다.

피츠버그 외야수 수윈스키는 믿을 수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비거리 402피트, 기대 타율 0.490짜리 잘맞은 타구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수윈스키가 펜스 위로 팔을 뻗어 잡아냈다.

이 캐치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중 한 명인 중견수 배지환은 “타구가 높이 떠서 처음에는 ‘공간이 있다’고 알려줬는데 계속 뒤로 갔다. 그래서 ‘월(Wall)!’이라 외쳤다. 잡을지 몰랐다. 완전히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가 감탄했다”며 동료의 캐치 장면에 대해 말했다.

앞서 만루 상황에서 강판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수윈스키가 이 타구를 잡자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인상적인 캐치였고, 대단한 순간이었다. 3점을 막아내며 팀이 계속 앞서갈 수 있게해줬다”며 이 장면에 대해 말했다.

정작 당사자는 “미친 일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캐치에 대해 덤덤하게 말했다. “발로 흙이 느껴져서 공간이 좁아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 상황에서 타이밍이 좋았다”며 당시 캐치에 대해 말했다.

PNC파크는 좌측 외야 펜스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펜스를 맞고 나오는 타구, 위로 넘어가는 타구 등에 대해 연습을 하고 있다”며 갑자기 나온 플레이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 원정 때 아쉽게 홈런을 뺏는데 실패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온 순간이었다. 이를 홈에서 해낼 수 있어 더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피츠버그는 그의 캐치 하나로 7-5 리드를 지켰지만, 8회 크리스 테일러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7-2로 앞선 상황에서 깔끔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급 팀을 상대로 더 많은 기회를 내줬고, 그들은 이 기회를 활용했다. 반면 우리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투수들도 공을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 1/3이닝 5실점(4자책) 기록한 요한 오비에도에 대해서는 “봐왔던 커맨드가 아니었음에도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번 시즌 좋지않은 구위로 던진 것이 아마 처음일 것이다. 그럼에도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봤다고 평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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