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3.4조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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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메모리 반도체 불황 한파에 SK하이닉스가 1분기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3조4000억 원대로,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402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흑자(2조8639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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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바닥… 2분기 반등 기대감
주가는 장중 3%대 상승하기도
혹독한 메모리 반도체 불황 한파에 SK하이닉스가 1분기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3조4000억 원대로,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2분기에는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적이 바닥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26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3%대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402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흑자(2조8639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조898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2년 3분기(-240억 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 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2개 분기 적자 규모만 5조 원이 넘는다. 매출은 5조8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585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어닝쇼크의 원인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다. 극심한 메모리 수요 절벽과 제품가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의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지난해 3월 3.41달러에서 올해 3월 1.81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가격은 4.81달러에서 3.93달러로 하락했다. 사업이 분산된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 비중이 90%가 넘는 탓에 충격이 더 컸다는 평가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저점을 찍은 반도체 업황이 다음 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하고, 이에 따라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며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장중 3% 이상 상승해 8만8000원을 넘기도 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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