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불안' 파키스탄, 올해만 테러로 293명 사망·52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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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안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올해에만 293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고 돈(DAWN) 등 현지 매체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 홍보기관인 ISPR의 아흐메드 샤리프 소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4개월 동안 436건의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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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치안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올해에만 293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고 돈(DAWN) 등 현지 매체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 홍보기관인 ISPR의 아흐메드 샤리프 소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4개월 동안 436건의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리프 소장은 테러로 인한 부상자 수는 521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전면적인 반군 소탕 작전을 개시한 상태다.
샤리프 소장은 "올해 테러리스트와 그들의 은신처를 겨냥한 작전을 8천269회 수행했고 1천535명을 체포하거나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치안 병력 137명이 사망했고 117명이 다쳤다"며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하루 70여건의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에서는 현재 발루치스탄해방군(BLA), 파키스탄 탈레반(TTP),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갈수록 극성을 부리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파키스탄 내 테러가 많이 늘어났다고 지적한다. 아프간이 극단주의 세력의 새로운 근거지가 되면서 과격분자들이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도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세계테러리즘지수(GTI)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 테러 관련 사망자 수는 2021년 292명, 2022년 643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지난 2월에는 TTP가 카라치의 경찰서를 습격, 7명이 숨지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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