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전용 지하철 앱 선보여

서울교통공사는 27일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앱) '서울 서브웨이(Seoul Subway)'를 선보인다.

서울 서브웨이 주요 서비스로는 노선도 경로 검색, 위치기반 진입열차 정보 제공, 역사 내 길 안내, 역 주변 관광지 안내 등이 있다.

목적지 기반 경로 검색 서비스 화면, 자료=서울시

앱을 사용하면 이동경로 검색이 보다 쉬워진다. 앱은 목적지 기반 노선도 경로 검색 기능을 제공해, 경로 검색을 시작하면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자동으로 출발역으로 입력된다. 목적지 지하철역 이름을 몰라도, 가고자 하는 장소만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역이 검색된다.

앱은 위치기반으로 작동해, 진로 방향도 알려준다.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릴 때 앱을 켜면 자동으로 내 위치를 인식하여 어느 방향 열차를 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지하철 환승 시 반대 방향의 열차에 탑승했다면 앱이 이를 인지해 이탈 알림을 보내준다.

출구나 화장실 등 역사 내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메인화면에서 출구나 화장실 등 가고자 하는 위치를 지정하면, 현 위치를 자동 인식해 목적지까지 경로가 안내된다.

길안내 서비스는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군자, 홍대입구, 명동, 안국, 이태원, 회현 등 14개 역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며,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역사 내 길안내 서비스(왼쪽), 역 주변 관광지 노선도(오른쪽)

역 주변 관광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앱은 서울 주요 관광지 30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외국인 관광노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별 주변 관광지 정보도 제공한다.

앱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Seoul Subway'를 검색하여 설치할 수 있다. 승차권 발매 방법, 운임안내, 물품보관함 이용 및 긴급 연락처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김정만 정보운영센터장은 “그동안 외국인 전용 지하철 앱이 없어 생기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해외 관광객 불편을 앱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의견 수렴을 통해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