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복당에… 이상민 “오물 뒤집어 쓴 느낌”

조성민 2023. 4.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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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민주당이 지난해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결정한 데 대해 "꼼수탈당, 참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세력의 몽니에 민 의원은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다"며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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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다는 듯 복당 결정…깊은 무력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민주당이 지난해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결정한 데 대해 “꼼수탈당, 참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회주의와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 형해화시켰슴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당 결정을 했다니 깊은 무력감에 빠져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봉투 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추악한 오물 뒤집어 쓴 느낌”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세력의 몽니에 민 의원은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다”며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됐다. ‘검수완박법’이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될 것을 대비한 조치였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법안의 전체회의 상정이 가능하단 점에서 ‘우군’ 한 명을 늘리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꼼수 탈당’ 또는 ‘위장 탈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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