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나연 감독 “‘나쁜엄마’ 제목? 엄마의 스스로 죄책감 내포”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4.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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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연 감독이 범상치 않은 작품 타이틀 의미를 설명했다.

심나연 감독이 "'나쁜엄마'라는 제목에서 '나쁜'은 진짜 나쁘다는 표현이 아니다. 시청자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엄마가 아니라 알 수 없지만, 촬영하다 보니 '나쁜엄마'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더라. 엄마로서 자기 자식을 위해서 독해질 수밖에 없고, 나쁘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더라. 아이를 위한 것인데 엄마가 제 행동에 '맞고', '그름'을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제목이 가진 의미는 엄마 스스로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식이 우리 엄마 나쁜 엄마라고 칭하기보다는 엄마 스스로가 자신을 나쁜 엄마로 생각하는 경우가 훨씬 많더라. 항상 부족하고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한 엄마 스스로의 죄책감을 표현하는 의미로서의 제목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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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심나연 감독이 범상치 않은 작품 타이틀 의미를 설명했다.

26일 오전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심나연 감독이 참석했다.

심나연 감독이 “‘나쁜엄마’라는 제목에서 ‘나쁜’은 진짜 나쁘다는 표현이 아니다. 시청자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엄마가 아니라 알 수 없지만, 촬영하다 보니 ‘나쁜엄마’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더라. 엄마로서 자기 자식을 위해서 독해질 수밖에 없고, 나쁘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더라. 아이를 위한 것인데 엄마가 제 행동에 ‘맞고’, ‘그름’을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제목이 가진 의미는 엄마 스스로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식이 우리 엄마 나쁜 엄마라고 칭하기보다는 엄마 스스로가 자신을 나쁜 엄마로 생각하는 경우가 훨씬 많더라. 항상 부족하고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한 엄마 스스로의 죄책감을 표현하는 의미로서의 제목 같다”고 말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괴물’ 심나연 감독이 연출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을 쓴 배세영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정웅인, 최무성, 서이숙, 김원해, 장원영, 강말금 등이 출연한다.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2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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