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워싱턴서 첫 대면…한국전기념비 부부동반 참배
윤 대통령 "철통같은 한·미동맹 신뢰 흔들지 못해"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오늘(26일)도 이 소식부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전 기념비에 함께 갔네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정상 간 친교 일정의 일환으로,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지난 24일 미국을 찾은 윤 대통령이 워싱턴DC 현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 일정이기도 합니다.
양국 정상이 한국전 기념비를 함께 찾은 건 1995년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의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나사 우주센터에도 갔는데 우주분야에서도 협력한다는 거죠?
[기자]
윤 대통령은 나사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안내를 맡았는데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나사 방문으로 계기로 한국이 미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에 대한 미국의 도청 의혹이 앞서 크게 이슈가 됐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 있죠?
[기자]
네 방미 첫날 이뤄진 미국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입장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사건이 철통같은 한미관계를 흔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동맹은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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