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이냐 망명이냐… 미국 간 베네수엘라 전 임시대통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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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의 대척점에서 야권을 이끌었던 전 '임시 대통령' 후안 과이도가 콜롬비아를 거쳐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는 과이도가 콜롬비아에서 마이애미로 들어오는 과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면 미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이지만 과이도의 전날 콜롬비아 입국 시 행보와 달라 해석이 분분하다.
과이도는 전날 도보로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로 입국한 뒤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문제 해결을 위해 내일 마련된 회의에 참석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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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적 위협 받고 있다 주장”
한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의 대척점에서 야권을 이끌었던 전 ‘임시 대통령’ 후안 과이도가 콜롬비아를 거쳐 미국에 도착했다. 그의 입·출국 행적으로 인해 추방인지 망명인지를 놓고 각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과이도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는 과이도가 콜롬비아에서 마이애미로 들어오는 과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존 파이너 미 국가안보부 차관은 “(과이도가) 정치적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르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과이도의 정치적 망명을 허가해 줄 것을 백악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보면 미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이지만 과이도의 전날 콜롬비아 입국 시 행보와 달라 해석이 분분하다.
과이도는 전날 도보로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로 입국한 뒤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문제 해결을 위해 내일 마련된 회의에 참석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는 미국 등 20개국 대표단이 모여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 자유 투표 보장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과이도는 몇 시간 뒤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뒤 “콜롬비아까지 확산한 니콜라스 마두로 현 정권의 위협 때문에 이 비행기를 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콜롬비아 정부가 과이도를 추방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콜롬비아 측은 과이도의 ‘부적절한 입국’은 있었지만, 추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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