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유럽파 점검' 마친 클린스만, "유익한 시간...앞으로도 더 기회 만들 것"

오종헌 기자 2023. 4.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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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출장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40분경(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취재진 앞에 선 클린스만 감독은 "열흘 동안 유익한 시간이었다. 코칭 스태프들도 동행해서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이 뛰고 있는 각 구단 관계자들과 만났다. 모든 선수들과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고 출장을 마치고 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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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인천공항)]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출장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40분경(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 16일 유럽 출장길에 나섰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을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관전한 경기는 총 5경기였다. 첫 일정은 손흥민이 골맛을 본 토트넘 훗스퍼와 본머스의 경기였다. 이후 스코틀랜드로 향해 오현규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출전했던 셀틱과 킬마녹의 경기를 관전했다. 나폴리에서는 김민재가 직접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면담을 통해 선수의 상태를 체크했다.


마지막 일정은 독일이었다. 이재성이 활약 중이 마인츠와 정우영이 뛰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봤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재성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77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정우영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10분 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24일에는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올림피아코스와 AEK 아테나의 경기를 보면서 황인범이 풀타임 활약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외에 클린스만 감독이 합류하기 전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14일 홀로 헨트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면서 홍현석을 점검했다. 홍현석은 아직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다.


입국 후 취재진 앞에 선 클린스만 감독은 "열흘 동안 유익한 시간이었다. 코칭 스태프들도 동행해서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이 뛰고 있는 각 구단 관계자들과 만났다. 모든 선수들과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고 출장을 마치고 온 소감을 전했다.


# 이하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출장 소감


열흘 동안 유익한 시간이었다. 코칭 스태프들도 동행해서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이 뛰고 있는 각 구단 관계자들과 만났다. 모든 선수들과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 선수들을 좀 더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활약 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오현규는 내가 관전한 경기에서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출전 의미, 배고픔을 느낄 수 있었다. 셀틱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선수들 모두 상황이 다르다. 이재성의 경우 뮌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정우영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과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를 통해 직접 어떤 상황인지 들어봤다.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나 코칭스태프가 계속 함께있다는 걸 알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 김민재와의 면담


김민재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면담을 진행하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는 듯했다. 김민재는 이번에 AC밀란전을 뛰지 않아서 좀 더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함께 점심도 먹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지금은 많이 안정된 것 같다. 다음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 아마 면담이 여러모로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 손흥민의 활약, 그리고 친정팀 토트넘 방문


손흥민과는 경기 전에 만나 얘기를 나눴다. 그가 득점을 해서 좋았지만 토트넘이 패해서 아쉬웠다(웃음).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6를 당해 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손흥민은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어쨌든 토트넘은 이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대신해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팀을 이끌게 됐는데 분위기를 잘 수습하길 바란다.


- 이강인의 활약 및 이적설


이강인은 최근 매우 잘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멀티골도 넣었다. 빅클럽에서 제안이 온다면 분명 고민해볼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마요르카도 좋은 팀이다. 현재도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쭉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좋겠다.


- 6월 명단 구상


6월 A매치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명단 발표 전까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점검하려고 한다. 내가 유럽에 있을 때 차두리 아드바이저와 전력 마이클 킴 코치가 K리그 선수들을 점검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뽑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5월에 U20 월드컵도 개막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직접 체크할 예정이다.


- 유럽축구연맹(UEFA) 자문위원


UEFA 자문위원이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비디오판독(VAR)이나 핸드볼 파울 같은 경기 규정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UEFA 자문위원을 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유럽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유럽 진출의 기회가 있다면 좋을 수 있지만 반드시 유럽에 나갈 필요는 없다. K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어디서 활약하든 우리는 선수들을 골고루 체크할 것이다.


사진=포포투, KFA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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