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美에 청구서 내밀 순서···尹 주어논란, 대통령실 미숙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차 미국 방문과 관련 "사실은 미국이 우리한테 청구서를 내밀어야 되는 순서가 아니라 한국이 오히려 미국에게 청구서를 내밀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미국에서 체류 중인 박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3월 한일정상회담 자체가 국민들 마음에 너무 퍼주기 했다는 울분을 남겼다. 미국이 이번에 한국이 일본과 관계 개선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언급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내부서 한국 정부가 프로페셔널 않단 지적 나와”
“宋 탈당으로 위기 넘겼지만 이것 갖고는 부족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차 미국 방문과 관련 “사실은 미국이 우리한테 청구서를 내밀어야 되는 순서가 아니라 한국이 오히려 미국에게 청구서를 내밀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미국에서 체류 중인 박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3월 한일정상회담 자체가 국민들 마음에 너무 퍼주기 했다는 울분을 남겼다. 미국이 이번에 한국이 일본과 관계 개선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언급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에 대해 “하나는 확장 억제력과 관련해서 과연 새로운 내용이 무엇이 담길 것이냐, 동맹의 새로운 영역을 얼마큼 확장시킬 수 있느냐 이 두 가지 축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논란과 관련해서는 “어느 수위까지 발표할 건지에 대해서는 이것이 한미 간에 하나의 외교라면 외교”라고 조언했다.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반도체·전기차·2차전지 등 경제·산업 관련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전 장관은 “지금 제일 다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반도체, 전기차, 제2 배터리 문제는 아직까지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번에 당장의 소득은 없더라도, 성과는 없더라도 우리나라의 관료들이 미국한테 강하게 어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IRA법 등의 규제 완화에 대해선 “아마 당장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관련 논란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실, 그러니까 대변인실의 미숙함을 또 드러낸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예를 들어 대통령이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라는 주어 논란이 있었는데 주어가 그 당시에 불분명한 상황이었다면 인터뷰 현장에서 누군가가 이것은 이런 의미로 말씀하신 겁니까? 아니면 여기서 정정을 했어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 정부가 고용한 행사 관련 에이전시들이 프로페셔널 하지 않다는 지적이 상당히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점검을 해봐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내 돈 봉투 의혹에는 “아픈 사건이다. 이것이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송영길 전 대표 탈당으로) 일단 위기는 넘겼지만 이것이 국민들에게 오래 기억될 사건이기 때문에 이거 갖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산가리 10배 독'…맹독성 ‘파란선문어’ 결국 동해까지 왔다
- 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파노라마 스카이라인 뽐낸다
- '여행 간 사이 내 외제차 사라져'…이웃 주민이 몰래 팔았다
- '시어머니 구박에…' 이불로 살해 시도한 며느리, 영장 기각 왜?
- 전 여친 차 부수고 감금·폭행한 30대 男 긴급체포
- 리설주처럼 트위드 차려입은 '평양 누나' 누구?…중국인 관심 폭발
- 360만원 넣어 1440만원 받는다…'청년내일저축' 대상자 모집
-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만취운전' 50대 집유…法 '반성하고 있어'
- '당첨금 25억 어디에 쓸 건가요?' 로또 1등 당첨자들에 물었더니
- '극단선택 시도' 표예림 '부모님 모욕에 충동적으로…법적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