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 위기 속 현대차 질주, 글로벌 1위 도전 가속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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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질주가 놀랍다.
현대차는 25일 매출은 37조7787억 원, 영업이익은 3조5927억 원(잠정치)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최근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 조사에서 현대차 그룹은 토요타·GM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토요타·폴크스바겐에 이어 3위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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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질주가 놀랍다. 당장 올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현대차는 25일 매출은 37조7787억 원, 영업이익은 3조5927억 원(잠정치)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보다 각각 24.7%와 86.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환율 효과까지 가세한 덕에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로 간신히 역성장을 모면하고, 반도체 수출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
특히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이 1분기에 58%까지 올라간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이오닉 5·6 등 전기차 판매도 작년 동기보다 39% 급증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 높은 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급차·프리미엄차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정의선 회장이 주도한 프리미엄 경영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 조사에서 현대차 그룹은 토요타·GM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토요타·폴크스바겐에 이어 3위로 잠정 집계됐다. 2026년에는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래 첨단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도 거침없다. 전기차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고, 로봇 분야에서도 네 발 보행 로봇개에 이어 달 탐사 로봇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배터리 등의 성과도 주목된다. 고(故) 정주영 회장에서부터, 정몽구 명예회장, 정 회장까지 3대로 이어지는 특유의 기업가정신이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
물론 과제 또한 산적해 있다. 전기차만 해도 당장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의 규제를 넘어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고질적인 노사분규와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 등의 개선은 더는 미룰 수 없다. 막대한 미래산업 투자도 절실하다. 글로벌 1위를 향한 도전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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