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압구정 재건축 만시지탄…‘미래 도시’ 신모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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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개발 1세대에 해당하는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문제는 지역을 넘어 국가적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25일 압구정 재건축 밑그림을 제시한 것은 만시지탄이다.
서울시가 이날 압구정 아파트 특별계획 2·3구역 주민 설명회에서 내놓은 정비계획안은 대체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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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개발 1세대에 해당하는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문제는 지역을 넘어 국가적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 한강변의 모래밭이나 채소밭이던 곳에 지어진 아파트이지만 강남 개발과 함께 대표적 부촌으로 변모하고, 때로는 부동산 투기의 진앙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그런데 심각한 노후화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의 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해 재건축은 계속 지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25일 압구정 재건축 밑그림을 제시한 것은 만시지탄이다.
서울시가 이날 압구정 아파트 특별계획 2·3구역 주민 설명회에서 내놓은 정비계획안은 대체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 핵심은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는 방식의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이고, 일부 지역에는 50층 안팎의 초고층 신축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주변을 제3종 일반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최고 500%의 용적률을 적용토록 했다. 디자인에 따라 70층 ‘랜드마크 아파트’도 가능하다고 한다. 한강변 아파트 15층 제한도 해제했다.
그러나 집값 상승과 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우려된다.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미 심각한 이 지역 교통난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만큼 강변 스카이라인을 제대로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압구정과 서울숲을 잇는 보행교 설치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한강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을 위한 더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미래 도시 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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