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은퇴 논란' 김민재 만난 클린스만 감독, "다음 소집 기대하고 있어" (전문)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재(나폴리)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를 치른 후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4일 유럽으로 떠나 해외파들을 직접 관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시작으로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차례로 만났다.
또한 클린스만 사단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4) 수석코치와 파올로 스트링가라(60) 코치도 홍현석(헨트)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후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 전문>
- 출장 소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저와 나머지 코치들이 선수들을 만났고 해당 구단의 지도자들도 만났다. 시간상 모든 선수를 만나지 못했지만 차츰 경기를 볼 생각이다.
- 김민재와 나눈 이야기는?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만났을 때 긍정적인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만났다. 나폴리 근처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재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느꼈다. 김민재의 환경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곧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 많이 안정됐고 다음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 유벤투스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계속해서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 토트넘을 방문해 손흥민을 만났는데?
경기 전에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고 골까지 기록해 좋았으나 패배해 아쉬웠다. 토트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팀이다. 손흥민 개인의 역할은 충실하게 하고 있다. 손흥민이 관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현재 토트넘이 대행의 대행 체제인데 최대한 빠르게 수습을 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 6월 A매치에서 새로운 선수들 선발 가능성은?
아직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소집 전까지 많은 경기를 보고 체크할 예정이다. 유럽에 있을 때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킴 코치는 국내에서 선수들을 점검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소집될 수 있다. 당장 20세 월드컵도 있어서 지켜볼 예정이다.
- 이강인의 활약은?
좋은 활약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 A매치에 이어 마요르카에서도 기량을 펼치고 있다. 더 큰 클럽에서 뛰면 좋겠지만 현재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 계속해서 지금 모습을 유지해 주길 바라고 있다.
- 유럽파를 만나면서 얻은 것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알아가고 어떻게 지내고 어떤 환경 속에서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여러 행사로 여유가 많지 않았다. 오현규의 경우 셀틱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본인이 선발을 위해 배고파하는 모습과 투쟁심을 확인했다. 이런 걸 통해 현재 어떤 상황인지 파악했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 심리 상태 확인도 가능했다. 이재성은 뮌헨을 이긴 반면 정우영은 출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선수마다 상황이 다른데 그것들을 파악하고 선수들에게 함께하고 있다는 걸 심어주려 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K리그, 일본, 중국 리그 모두 마찬가지다. 지속적으로 관찰하려 한다.
- UEFA 자문위원회 일원의 장점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자리다. 유익한 시간이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축구 규정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회의를 통해 행정 방안을 나누고 있다. 미국 감독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유럽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꼭 유럽에서만 활약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K리그, 일본 등 어디든 좋은 활약을 펼치는 곳이 좋다. 이번 네트워킹이 유럽 진출에 도움은 되겠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 = 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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