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4181억···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

박순봉 기자 2023. 4.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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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분기 실적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4조6670억원·영업이익 418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난 해소 등으로 자동차 시장에 활황이 이어지면서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도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낮다. 완성차 업체 중심의 수익구조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모비스의 당기순이익도 841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61.6%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실적 향상의 배경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완화를 꼽았다. 반도체 수급난이 풀리면서 차량 판매량도 늘었고 부품 생산과 공급도 늘어났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에 핵심 부품 매출은 2조5261억원(전년 대비 21.1% 증가), 모듈 제품 매출은 6조1833억원(24.0% 증가), 전동화 부품 매출은 3조3269억원(76.4% 증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물류비 부담 완화와 사후 관리(AS·애프터서비스) 사업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성장했다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2% 줄었고, 영업이익은 36.7% 줄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상장사 1위를 차지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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