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싸’ 7급 공무원 되고 싶었던 절실함에서 시작된 레전드 사건!

2023. 4.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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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그럴싸'가 '공시생 정부청사 침입 사건'을 완전 해부했다.

 25일 방송된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에서는 여섯 번째 라디오 드라마로 2016년 '공시생 정부청사 침입 사건'을 다뤘다.

 2016년에 발생한 '공시생 정부청사 침입 사건'은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공시생이 '가'급 국가보안시설인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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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JTBC ‘듣고, 보니, 그럴싸’

‘듣고, 보니, 그럴싸’가 ‘공시생 정부청사 침입 사건’을 완전 해부했다.
 
25일 방송된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에서는 여섯 번째 라디오 드라마로 2016년 ‘공시생 정부청사 침입 사건’을 다뤘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2016년에 발생한 ‘공시생 정부청사 침입 사건’은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공시생이 ‘가’급 국가보안시설인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사건이다. 삼엄한 보안이 이루어지는 곳인 만큼 조력자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이지만 공시생은 단독으로 범행을 실행했다.
 
이날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배우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문상훈이 정부청사에 침입한 공시생 역을 맡아 활약했다. 문상훈은 2차 시험지를 훔치기 위해 휴가 복귀하는 의경을 가장해 정문을 통과하고 피트니스 센터 로커룸에서 공무원증을 입수해 청사 내부 진입 성공, 민원인의 편의성을 위해 홈페이지에 안내된 정보로 인사혁신처의 위치와 담당자까지 파악하는 잔머리로 반전을 선사했다.
 
2차 시험지 도난에 실패한 후에는 답안지를 바꿔치기하기 위해 다시 정부청사를 침입한 과정을 진술하며 집념을 보여줬다. 지난번 출입 때 사용한 공무원증이 분실 신고가 되어있을 것을 예상하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다른 공무원증을 손에 넣는 대담한 행각, 인사혁신처 도어록을 유심히 살펴 환경 미화 근무자들을 위해 연필로 적어둔 숫자를 발견하고 잠금 해제, 좌석배치도로 담당자 자리 파악, 비밀번호 해제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비밀번호까지 푼 것.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 역의 이주승과 그의 선배 수사관 역을 맡은 서현철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카리스마는 물론 믿기지 않는 용의자의 진술에 황당해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수사관과 1차 시험지를 도난당했던 지역 인재 선발 1차 시험 출제자의 인터뷰도 흥미를 유발했다. 심지어 공시생이 과거 수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에서도 부정행위를 저지르며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그릇된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던 레전드급 부정의 역사가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출연자들은 기억에 남는 여섯 번째 라디오 드라마 대사와 함께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주승은 “평소에 좋아하는 분들과 같이 하게 돼서 영광이었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듣고, 보니, 그럴싸’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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