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잉원 대만총통 방미 반대시위자 일당 주고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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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을 경유한 중미 순방 당시 미국 현지에서 일당 지급을 약속하며 인원을 동원해 반대 시위를 벌였다는 대만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무위원회는 차이 총통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을 전후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했을 당시 중국이 미국 현지의 친중 단체 중국인들을 동원해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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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을 경유한 중미 순방 당시 미국 현지에서 일당 지급을 약속하며 인원을 동원해 반대 시위를 벌였다는 대만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해외 거주 화교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대만 교무위원회는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교무위원회는 차이 총통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을 전후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했을 당시 중국이 미국 현지의 친중 단체 중국인들을 동원해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차이 총통이 머무른 뉴욕 시내 호텔과 LA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의 반대 시위 참여자에게 1인당 각각 200달러(약 26만8천원)와 400달러(약 53만5천원)의 지급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사후 정산 당시 지급 금액을 1인당 80달러(약 10만원)로 깎아 시위 참가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교무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해외에서 '적색 침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포 사회 내 친중 단체를 동원해 중국 정부의 이데올로기와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최근 몇 년간 해외 화교 사회를 상대로 통일전선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최근 해외 차이나타운에 비밀 경찰서를 설치해 교민 단체의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중 교민의 수적 우세를 이용해 친대만 교민이 세운 단체, 학교, 상공회의소 등에 가입한 후 민주적 투표 절차를 통한 지도부 교체 등을 노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만 자유시보는 LA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중국인 현지 거주자와 폭력배들에게 1인당 4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1천명 이상을 동원해 회동 장소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으로 모이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춘린 중국 부총영사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회동 반대 시위를 조직하기 위해 LA 지역에 거주하는 친중 조직인 '중국평화통일촉진회' 간부들과 친중 폭력배 조직 등을 포함해 여러 조직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회동 장소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앞에는 차이 총통 지지자들과 친중 단체 회원들이 각각 몰려들어 찬반 시위를 벌였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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