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타석에서 드디어…'0.194→0.197' 김하성, 1G 만에 안타 신고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튿날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를 터뜨렸으나, 다음 경기에서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침묵이 오래가지 않았다. 김하성은 직전 경기의 침묵을 극복하고 다시 안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0.194의 타율을 0.197로 소폭 끌어 올렸다.
경기 중반까지는 침묵이 이어졌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저스틴 스틸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94마일(약 151.3km) 포심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출발했다.
좀처럼 안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안타가 터졌다.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마이클 루커를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마침내 안타를 터뜨리며 무안타 경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날(25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던 샌디에이고는 완패를 당했다. 컵스는 2회말 1사 1루에서 얀 곰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 4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0-6으로 완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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