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장동윤 "지하철 타고 다녀..아무도 대시 받은적 없다" [인터뷰②]

하수정 2023. 4. 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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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장동윤이 인기를 얻은 뒤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롱디' 주연 배우 장동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속 도하와 비교해 자신은 롱디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답답할 것 같다. 문자보다는 전화, 영통보다는 직접 만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건 전화보다 얼굴보고 해야한다'고 그런 얘길하는데, 나도 대면해서 얘길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캐릭터와는 다른 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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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롱디' 장동윤이 인기를 얻은 뒤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롱디' 주연 배우 장동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롱디'(감독 임재완, 제작 트웰브져니㈜·바젤레브스(BAZELEVS), 배급 NEW)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 분)와 태인(박유나 분)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 하고,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스마트폰, PC 화면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만으로 장면을 구성) 기법의 영화다. 

스크린라이프는 영화 '서치'가 최초로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영화 '곤지암'이 비슷한 시도를 했으나 공포나 스릴러 장르가 아닌 로코 장르에서 100% 스크린라이프로 이뤄진 영화는 '롱디'가 최초다. 언택트 시대에 스크린으로만 소통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된 덕분에 로맨틱 코미디와 스크린라이프 형식의 결합이 가능해진 것.

장동윤은 극 중 사회초년생 도하로 분해 열연했다. 도하는 인디 밴드 연신굽신의 열렬한 팬에서 밴드의 보컬 태인과 연인으로 발전해 5년째 연애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28년 인생에서 처음 마주하는 직장생활과 연애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한양대 재학시절 편의점 강도를 잡고 지상파 뉴스에 나와 화제를 모은 장동윤은 이후 배우로 데뷔해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녹두전', 시청률 1위 KBS2 '오아시스'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영화 속 도하와 비교해 자신은 롱디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답답할 것 같다. 문자보다는 전화, 영통보다는 직접 만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건 전화보다 얼굴보고 해야한다'고 그런 얘길하는데, 나도 대면해서 얘길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캐릭터와는 다른 면을 언급했다. 

"실제 여자친구가 롱디를 제안한다면 어떨 것 같나?"라는 질문에 "이미 오래 사귄 사이라서 핑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먼저 의심 했을 것 같고, '굳이 장기간 연애 했는데..'라고 느낄 것 같다.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더 적극적으로 말릴 것 같다. 내가 여자친구를 위해 조금 더 같이 여행다니고, 주말에 혼자 있는 시간을 줄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그런 이유로 갑자기 지방을 내려간다고 하면 석연치 않다고 느껴서 적극적으로 말릴 것 같다"고 밝혔다.

'롱디'의 도하는 워너비 남친으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파인데, 실제 장동윤도 훈남 외모와 사복 패션이 남친짤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평소에는 전혀 의식하고 다니지 않는다. 그냥 다닐 땐 날 못 알아본다. 배우라고 해서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막 돌아다닌다. 이동할 때 지하철도 자주 탄다"고 답했다. 

이날 장동윤은 실제 본인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체크카드 내역을 보여주면서 지하철 탑승을 인증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차 막힐 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게 훨씬 많다. 지하철에서 진짜 아무도 못 알아본다"고 했다.

"혹시 대시 받고 그런 적 없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오히려 배우 되고 더 없는 것 같다.(웃음) 데뷔 전에는 학원에서 (이성한테) 쪽지도 받고 그랬다"며 웃었다.

한편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트웰브져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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