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갱이 짬뽕’ ‘고추 아이스크림’ 괴산군의 ‘이색 실험’
관광객 유치 등 지역 활성화 모색
올갱이로 만든 짬뽕과 고추로 만든 잼을 올린 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일까. 충북 괴산군이 올갱이와 고추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나선다.
괴산군은 지난 25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괴산 특화 먹거리 시식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농·특산품을 활용한 특화 먹거리를 개발해 소비를 촉진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먹거리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먹거리는 모두 다섯가지다. ‘올뽕’(괴산 올갱이 짬뽕)과 ‘괴기페스토’ ‘괴짜버거’(괴산 진짜 햄버거) ‘괴산 대학찰옥수수빵’ ‘산딸기 고추 아이스크림’ 등이다. 메뉴 개발에는 유명 셰프들이 참여했다.
올뽕은 괴산지역 특산물인 올갱이가 들어간 짬뽕이다. 깨끗한 물에 사는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방언이다. 괴산에는 계곡이 많아 올갱이 주산지로도 불린다. 괴산읍 동부리에는 ‘올갱이 해장국’ 거리도 있다. 2008년부터 올갱이 축제도 연다.
올갱이가 들어간 짬뽕에는 괴산 배추와 청결 고춧가루가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낸다.
괴짜버거는 괴산의 또 다른 특산물 청결 고추를 재료로 한 햄버거다. 청결 고추를 소스로 만들어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괴기페스토는 버섯을 잘게 다져 만든 소스다. 버섯이 마치 고기와 같은 식감을 내 고기의 충청도 방언인 ‘괴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괴산 대학찰옥수수빵과 산딸기 고추 아이스크림은 디저트 메뉴다. 괴산 대학찰옥수수빵은 괴산 대표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를 크림무스로 만들어 빵에 넣은 음식이다. 산딸기 고추 아이스크림은 청결 고추 잼을 산딸기 아이스크림에 올린 메뉴로 매콤한 맛과 새콤달콤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군은 지역 상인과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상인이나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이번에 개발한 메뉴의 조리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괴산 농·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이 농·특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사업비 지원과 컨설팅 등을 통해 이 음식들을 지역 특화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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