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A 챔피언십 출격…'천당-지옥' 오간 코스서 초대 챔피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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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솔레어)이 지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그 코스에서 설욕에 나선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인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격한다.
올해 LPGA투어에서 총상금 300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5개 메이저대회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등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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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유해란 등도 주목…넬리 코다·릴리아 부 등과 경쟁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고진영(28·솔레어)이 지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그 코스에서 설욕에 나선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인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대회지만 총상금이 300만달러로 높은 편이다. 올해 LPGA투어에서 총상금 300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5개 메이저대회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등 밖에 없다.
고진영은 올 시즌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들의 '무관'에 종지부를 찍었고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신설 대회지만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낯설지 않다. 윌셔 컨트리클럽은 지난해 DIO 임플란트 LA 오픈이 열렸던 곳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곳에서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당시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던 고진영은 이튿날인 3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두 차례나 물에 공을 빠뜨리는 등 고전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4라운드에서는 7번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찬스에서 무려 4퍼트를 하며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4오버파로 부진했고 결국 최종 공동 21위에 그쳤다.
샷감이 좋은 고진영으로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낼 좋은 기회다. LA 오픈에서의 3, 4라운드는 '악몽'과도 같은 기억이기도 하지만 그 전엔 코스레코드를 작성할 정도로 '코스 궁합'이 안 맞는 것도 아니었다.
고진영 외에도 김효주(28·롯데)와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 등이 출격해 첫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올 시즌 5개 대회 중 3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톱10'이내를 기록하는 등 최종 11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루키' 유해란은 지난달 데뷔 전이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7위 이후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까지 이븐파로 선방했지만 3, 4라운드에서 연거푸 오버파를 치며 공동 56위에 그쳤다.
하지만 한인들이 많은 LA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금 반등을 노릴만 하다.
양희영은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신설 대회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모처럼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다만 한국 선수 외의 경쟁자들의 면면은 만만치 않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5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 세계랭킹 5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6위 이민지(호주) 등이 모두 출격한다.
다만 세계랭킹 2위로 하락한 리디아 고는 이번주 휴식을 취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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