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정식 오픈 첫날…전국서 모여든 손님으로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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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26일 오전 10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현판식에서 "북클럽 이름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정했다"며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 함께 책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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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26일 오전 10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평산책방 주변은 이날 오전 10시 이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손님들도 붐볐다. 오전 11시25분 기준 258명의 손님이 방문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왔다는 A씨는 “책방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찾았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서울에서 전날 아침 6시 기차로 내려왔다는 청년 B씨는 “오픈이 하루 밀려서 아쉽긴 했지만 (어제) 현판식을 통해 멀리서나마 문 전 대통령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책방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해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구매했다”고 했다.
이날 평산책방은 오픈 기념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새싹 친구’ 4종류(새싹삼, 완두콩, 대파, 적치마상추) 미니 화분을 무료로 증정했다.
책방 관계자는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앞으로도 평산책방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또 “책방 옆 황토방 카페에서 커피를 찾으시는 손님들이 있는데 아직 설치가 덜 끝나서 다음주 중에나 이용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책방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문재인이 추천합니다’라는 책 코너를 시작으로 시, 그림책, 어린이·청소년,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 에세이, 소설 등 총 3000여권이 준비돼 있다. 코너 한쪽에는 ‘문재인의 책’이라는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실제로 문 전 대통령이 소장한 책을 비치해뒀다. 책 판매 대신 대여로 운영할 계획이다.
북클럽 ‘평산책방 책친구’를 모집한다는 안내문구도 눈에 띄었다. ‘평산책방과 함께 할 책친구를 모집한다’는 문구와 함께 책방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가입 내용들이 담겼다. 평생회원으로 1만원의 가입비만 내면 책 구매시 5%를 적립받고 북클럽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꼭 회원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저자와의 대화나 작은 음악회 등의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현판식에서 “북클럽 이름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정했다”며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 함께 책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지역위원장은 “차분하고 평온한 자연환경 속에 책방이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바탕으로 지역문화공동체로 나아가 양산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마을에는 집회 신고는 들어왔으나 따로 충돌이 발생하거나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없었다. 경호 관계자는 “집회 신고는 들어왔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없다”고 했다.
한편, 오는 27일 저자와의 대화 첫 초대 작가로 소설가 정지아씨(58)가 함께한다고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추천하며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고 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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