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최대이익’ 현대차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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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26일 주식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차는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긴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재 42조원대 수준인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100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는 전망이 제기됐고, 이에 맞춰 증권업계는 이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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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26일 주식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24% 오른 20만3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개장 직후 투자자들이 몰려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고점을 높였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현대차는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긴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재 42조원대 수준인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100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는 전망이 제기됐고, 이에 맞춰 증권업계는 이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임 연구원은 “향상된 실적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토요타·혼다 등 일본 업체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밸류에이션으로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2024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시가총액 100조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현대차의 대당 영업이익이 2930달러로 2019년(1000달러) 대비 2.9배 상승했다”며 “대당 수익성은 내년 현대차·기아가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소각 포함 현대차의 배당성향은 30%로, 토요타(30∼35%)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23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변경하면서 “낮은 인센티브와 양호한 환율에서 견조한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나 연초 수립한 생산계획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에도 견조한 수요를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수요가 많은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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