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지킴이 사업 중단하고 학교보안관 확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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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교육공무직인 학교보안관을 자원봉사자인 배움터지킴이로 점차 교체해 나가자 학교보안관들이 반발에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26일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움터지킴이 사업 중단과 학교보안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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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교육공무직인 학교보안관을 자원봉사자인 배움터지킴이로 점차 교체해 나가자 학교보안관들이 반발에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26일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움터지킴이 사업 중단과 학교보안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했다.
송인경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장은 “도교육청은 노동조합과 협의 한 마디 없이 신규채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면서 “하루종일 근무하는 보안관과 비교해 사람이 붐빌 때 잠깐 오는 자원봉사자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아이들이 다치고 나면 그때서야 나서겠느냐”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학교보안관 인력을 확충하라”라고 요구했다.
김정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학교보안관 분과장은 “어린 학생들의 학교안전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강원도교육청에 의해 선발된 우리 300여 강원도 학교보안관들은 한 겨울 매서운 칼바람 보다 더 가혹한 노동 단절의 위기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강원도교육감은 다년간 학교 안전과 학교폭력예방에 기여한 전문적인 학교보안관들의 노동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학교보안관 직제 삭제 보다는 대화에 임해 달라”면서 배움터지킴이 사업 중단과 학교보안관 제도 유지 및 확대를 촉구했다.
학교보안관은 등교지도, 외부인 학교 출입 통제, 학교폭력 취약지역 순찰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공무직이다. 현재 316명(2월 10일 기준)이 활동 중이다. 그동안 100명 이상의 초·중·고·특수학교에만 배치돼왔다. 도교육청은 100명 미만의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도 학교보안관을 배치해달라는 요구가 늘자 올해부터 자원봉사 인력인 ‘배움터지킴이’를 학교당 1~4명씩 배치해 운영 중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기자회견 이후 강원도교육청에 학교보안관 유지 및 확대를 촉구하는 도민 3000여 명의 서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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