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하락한 기대인플레…4월 조사서 3.7%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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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3.9%)보다 0.2%포인트 낮은 3.7%로 집계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아직 가공식품이나 공공요금, 서비스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석유 가격 하락폭 확대,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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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6%(복수응답)가 공공요금을 꼽았다. 이어 석유류 제품(35.3%), 농축수산물(28.8%) 등의 순이었다. 다만 석유류 제품을 꼽은 응답은 전월 대비 11.9%포인트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과 공업제품은 각각 3.5%포인트, 3.0%포인트 하락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1로 3월(92.0)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96.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황 팀장은 CCSI 개선 배경에 대해 “경기를 좋게 보는 면도 있지만 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지수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주택가격전망지수(87)는 3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축소되고 주택매매 거래량도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8)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366가구가 응답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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