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 화동 볼에 입맞춰, 美선 성적학대로 간주”

김승재 기자 2023. 4. 26. 11: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예찬 “그럼 부시도 성적학대 한 거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 행사에서 꽃을 건네준 어린이 볼에 입을 맞춘 데 대해 “미국에서는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화동(花童) 볼에 입을 맞췄다”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화동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리면서 “그럼 부시 대통령도 성적학대를 한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따위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 수준”이라며 “장경태 의원 때문에 다른 청년정치인들 앞길 다 막히게 생겼다. 양심이 있다면 당장 국회의원 사퇴하라”고 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해 심장병에 걸린 아이와 찍은 사진에 대해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가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이날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와 정치적 견해 표명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도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