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3] 요아브 니산코헨 "바이오융합, 30년 트렌드 아우를 차세대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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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바이오 컨버전스(융합)가 차세대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아브 니산코헨 타워세미컨덕터 창업자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3(NFF 2023)' 기조연설에서 "지난 20년, 30년의 모든 트렌드를 융합시키는 것이 바이오 융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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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윤다혜 기자 = "이스라엘은 바이오 컨버전스(융합)가 차세대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아브 니산코헨 타워세미컨덕터 창업자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3(NFF 2023)' 기조연설에서 "지난 20년, 30년의 모든 트렌드를 융합시키는 것이 바이오 융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니산코헨은 이스라엘 반도체 산업의 선구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비휘발성 메모리 과학자로 경력을 쌓았으며 타워세미컨덕터를 창업해 성공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인텔은 지난해 이 기업을 54억달러(약 7조33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각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니산코헨은 이날 '혁신의 트렌드 : 반도체에서 바이오 혁명까지'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정적인 자원을 가진 이스라엘은 국익에 도움이 될 만한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며 "바이오 융합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바이오 융합 기술은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우리는 DNA 코드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생물학적 프로세스 통제할 수 있다. 이런 프로세스를 활용해 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법 같은 과거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융합을 과거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이끈 '무어의 법칙'에 비유했다. 무어의 법칙이란 반도체 집적도가 약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고든 무어 인텔 공동 창립자가 주장에 따라 생긴 법칙이다.
니산코헨은 "무어의 법칙에 비교할 정도로 바이오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01년 시작해 지난 20년 동안 유전자 분석 비용이 빠르게 줄어든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1000달러 미만으로 유전자를 해석할 수 있다"며 "사람들은 50년 후에 바이오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합 분야는 의료뿐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맥킨지가 발표한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 융합의 중심은 보건 분야에 있지만, 소재·푸드테크·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니산코헨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의 2022년 리포트를 보면 바이오 융합은 모든 분야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모든 산업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며 "이 시장 규모가 30조달러(약 4경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바이오 융합 시장에서 3분의 1 규모가 보건·의학 관련 부문이 차지한다면, 나머지 3분의 2는 소재·푸드테크·에너지 등 다른 산업과 연관될 것이란 의미"라며 "모든 분야가 바이오 혁명에 대해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이 같은 새 혁명에 파도를 타고 혜택을 누리고 싶다"며 "개인 맞춤형 스마트 진단이 가능한 칩을 만들어내는 것이 나의 장기적 비전이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테라사이트를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니한코헨은 한국과 이스라엘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니산코헨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고 같은 가치관을 공유한다"며 "국가 지출 중 민간 R&D(연구개발)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위권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2배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공유하는 유사점은 교육 수준이 높은, 기술력이 높은 인적자원이 있다는 점"이라며 "또 이웃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가 아니라 혁신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필요에 의해 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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