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용산 도·감청 보도에 “철통같은 한미관계 신뢰 못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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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 사태 관련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6일 미국 NBC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해당 사안 관련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결코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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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 사태 관련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6일 미국 NBC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해당 사안 관련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맹은 자유와 같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그런 신뢰가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SNS로 유출된 미 정보기관 문건에 한국의 고위 국가안보 관리들간 대화를 도청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문희 당시 외교비서관이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전 포탄 지원에 대한 우려를 밝히는 내용이 문건에 담겨 있다는 내용이다.
뉴욕타임스는 “이씨와 김씨는 불분명한 이유로 지난달 사임했다”며 “워싱턴에 해명을 요구할 것인지 묻자 정부(한국)는 과거 선례나 다른 나라와의 유사한 사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용산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선 “대규모 민간인 공격이 발생할 경우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백악관으로부터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앞선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결코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선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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