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주어 생략 논란' 맹공…"거짓말쟁이""석고대죄해야"

신재현 기자 2023. 4. 26.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중 일본 관련 발언과 이에 대한 대통령실·여당의 해명을 두고 "거짓말쟁이 대통령",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칭한 서영교 최고위원은 "일본에 일제시대 면죄부를 줘가면서까지, 국익을 헤쳐가면서까지, 국민 자존심 헤집어가면서까지 거짓말에 거짓말 낳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민주 "국힘, 대통령 망언 가짜뉴스 선동으로 몰아가"
"여권발 가짜뉴스 국제망신 당해…국격추락 막아야"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 "도청 명확한 사과 받아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2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중 일본 관련 발언과 이에 대한 대통령실·여당의 해명을 두고 "거짓말쟁이 대통령",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세도 이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100년 전에 끝난 역사 속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의 문제다. 대통령과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판단과 언행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미국 측도 많은 문제들을 노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은 대등한 동맹국가이며 속국이 아니다. 부당한 요구를 강제하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망언을 바로잡지는 못할망정, 국민의힘은 주어가 빠졌다며 외신 인터뷰를 '오역 논란'으로, '가짜뉴스 선동'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해당 언론사가 나서 직접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며 사실관계가 낱낱이 밝혀짐으로써 여권발 가짜뉴스는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며 "집권세력에게 우리 국위의 선양은 크게 기대하지도 않을테니 제발 더 이상의 국격 추락만큼은 자초하지 말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26. bjko@newsis.com

정청래 최고위원은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언론 공개를 통해 'I can't accept'의 i가 윤석열 대통령임이 분명해지자 국민의힘이 꼬리를 내렸다. 국민의힘의 거짓말은 1일 천하로 막을 내렸고 윤 대통령과 여당은 쌍으로 망신살을 뻗었다"고 직격했다.

일본이 역사로 반성해야 한다면서는 "일본도 무릎 꿇어 사죄할 일이지만 윤 대통령도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칭한 서영교 최고위원은 "일본에 일제시대 면죄부를 줘가면서까지, 국익을 헤쳐가면서까지, 국민 자존심 헤집어가면서까지 거짓말에 거짓말 낳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WP 일본의 무릎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대처한 무능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으로 종결됐다"며 "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실관계 확인을 무시하고 윤심에 잘 보이고 싶은 욕망에 대참사를 일으킬 수 있단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홍보수석부터 대변인 해외언론비서관까지 공보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청 파문 관련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명확한 사과 받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hong1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