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70층 '미니 신도시' 추진…1만 가구 재건축 사업 밑그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어제(25일) 나왔습니다.
최고 50층 내외 초고층 단지로 짓고 수변 특화 공간을 조성해 1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합니다.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층수는 최고 70층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2·3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신속통합기획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도입된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기획안 초안을 보면 재건축 구역 중 압구정역과 가까운 일부 지역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됩니다.
이에 200∼5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50층 내외로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50층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공유하면서 창의적 디자인을 반영하면 "그 이상 높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동은 기존의 15층 규제가 풀리면서 2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됩니다.
압구정동에서 성수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교를 신설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변에 이르는 구간에는 도로 위에 덮개 공원을 만듭니다.
여기에 드는 사업비 2천 500억 원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압구정 2∼5구역의 재건축 뒤 전체 세대수는 1만 가구로 미니 신도시를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입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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