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출범 3년 자산 11조...구본준 “기업가치 더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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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X그룹이 내달로 출범 3년차를 맞는 가운데 자산총액 11조원, 재계서열 44위(2022년 기준)의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LX그룹은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하며 '독립 경영'에 나선 바 있다.
과감한 투자로 LX그룹의 지난해 매출(25조2732억원), 영업이익(1조3457억원)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 대비 각각 57.7%, 234.3%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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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회장의 ‘뚝심경영’ 성장 연결
재계 44위 대기업집단 지정돼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X그룹이 내달로 출범 3년차를 맞는 가운데 자산총액 11조원, 재계서열 44위(2022년 기준)의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뚝심 경영’이 빛났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LX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됨과 동시에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도 신규 지정됐다.
구본준 회장 역시 같은 날 공정위로부터 기업집단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이름을 올렸다. LX그룹은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하며 ‘독립 경영’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6월 공정위로부터 LX와 LG의 친족분리를 인정받으며 계열 분리를 공식 마무리 지은데 이어 이번 기업집단 지정을 통해 재계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LX그룹은 지난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하며 독립 경영에 나섰다. LX그룹은 계열 분리 당시 지주사인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4개 회사는 자회사로, LX판토스는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특히 구 회장은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글라스’로 알려져 있는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인수하고,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인 트래픽스에 311억원의 지분 투자에 나섰다.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 10.9%를 취득했다.
과감한 투자로 LX그룹의 지난해 매출(25조2732억원), 영업이익(1조3457억원)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 대비 각각 57.7%, 234.3%가 증가했다. 계열 분리 이전 8조930억원 규모에 머물던 그룹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어났다.
구 회장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에 속도를 낸다. LX홀딩스는 지난해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한 바 있다.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소재 등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인재 육성 및 조직 문화 확립에도 주력한다. LX그룹은 현재 신입·경력 사원 교육 과정을 자체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부여하고,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 구성돼 있다. 노진서 LX홀딩스 대표는 매 차수 교육마다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구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부사장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출범된 LX MDI는 LX홀딩스 자회사로 그룹 내 경영개발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형모 부사장은 계열사의 사업 리스크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신사업을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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