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혈충돌' 수단 군벌에 휴전회담 중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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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무력 분쟁 중인 수단 양대 군벌에 휴전 합의를 위한 회담 중재를 제안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이스라엘 외교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 측이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수장인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에게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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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무력 분쟁 중인 수단 양대 군벌에 휴전 합의를 위한 회담 중재를 제안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이스라엘 외교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 측이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수장인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에게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 등은 여러차례 수단 군벌 수장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고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휴전을 촉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외교 당국자들은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이 이스라엘의 회담 중재 제안에 응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양측 모두에게서 이를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3년간 수단과의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 양측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다만, 수단 정부군 대변인과 다갈로 사령관 측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회담중재 제안과 관련한 질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2019년 쿠데타로 30년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고 2021년에는 과도 정부를 무너뜨리며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이들은 민정이양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드러내며 반목하기 시작했고, RSF의 정부군 통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이달 15일부터 무력 충돌에 돌입했다.
양측은 미국의 중재로 25일부터 72시간 동안의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미 최소 459명이 숨지고 4천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수단 일부 지역에선 식량과 식수, 생필품 부족으로 인도적 위기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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